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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밴쿠버

밴쿠버 산행, Brother's Creek Loop Trail

by 이령맘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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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소요시간 4시간
거리 7 km
고도상승 350 m
시즌 4-11월
캠핑 가능 여부 불가능
밴쿠버 시내로부터 소요시간 차로 30분
대중 교통 이용 가능 여부 가능
개 동반 가능 여부 가능

 

 

https://www.vancouvertrails.com/trails/brothers-creek-loop/ 에서 영어로 정보 확인 가능.

 

West Vancouver의 British Properties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다보면 trailhead가 있다.

West Vancouver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해서 Stanley Park를 지나

Lions Gate Bridge를 건너 직진할 경우 왼편에 존재하는 지역을 통털어 일컫는 이름이다. 

 

West Vancouver에 있는 Capilano Glof and Country Club의 서쪽에

British Properties라는, 호화 주택들이 모여있는 동네가 있다. 

호화 주택 구경을 하며 탄성을 내지르다 보면 trailhead에 도착한다. 

구글맵에 Brother's Creek Trailhead라고 입력하면 지도에서 위치 확인 가능하다. 

 

British Properties는 British Pacific Propoerties라는 회사가 개발했다. 

1931년에 기네스 맥주 일가가 이끈 투자자 집단이 

지금의 West Vancouver 지역에 4천 에이커(=500만평 정도)의 땅을 사면서 시작되었다.

외딴 곳에 있지만 동시에 도시와 가까운 주거지를 짓자는 취지에서였다. 

 

Brother's Creek Loop Trail은 British Pacific Properties의 사유지이다. 

따라서 이 트레일 내에서 하이킹 중 당한 사고는 전부 하이커 개인의 책임이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알아서 잘 스트릿 파킹을 해야한다. 

1120 Millstream Road에 위치한 주택의 게이트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편에 그늘진 주차 자리가 있어 거기에 차를 대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Loop Trail이므로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은 순환 코스이다. 

시계 방향으로 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지 결정이 필요하다. 

나는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그래야 올라갈 때 경사가 가파르고 내려올 때 경사가 완만해서이다. 

스틱을 가져가지 않았고 무릎이 약한 편이라 그렇게 선택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돌이 많아서 세 번 미끄러질 뻔 했으니 참고하길.

 

돌, 나무, 진흙이 많은 데다가 

재정비를 위해 Brother's Creek 위를 지나는 다리를 철거하는 바람에 직접 건너야 하므로

(위에서 언급한 사이트에서는 건널 수 없다고 하지만, 비가 계속 오지 않아 수량이 적을 때에는 충분히 건널 수 있다.)

방수가 되고 발목을 잘 지탱해주는 등산화를 신고 가기를 권한다.

스틱을 가져간다면 무릎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추락의 위험이 있는 구간이 있어서 비가 오는 날, 비가 온 직후의 하이킹은 비추한다. 

 

trailhead에 들어서면 이미 얼마나 뷰가 좋은 곳에 와있는지 알게된다. 

trailhead 바로 밑에 수영장이 딸린 집이 있는데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일년 내내 이런 뷰를 보면서 살 거라고 생각하니 부러웠다.

하지만 이 뷰는 하이킹이 시작되면 볼 수 없다.

 

 

trailhead에서 출발해서 쭉 직진하다가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Baden Powell Trail을 따고 쭉 가다보면 

Brother's Creek Waterfall에 도달한다. 

다리를 건너며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아래가 Brother's Creek의 모습이다. 

폭염과 더위가 지속되다 보니 물이 적어서 신발을 적시지 않고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비가 조금만 와도 건널 수 없게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트레일을 걷다보면 오래된 나무도 종종 볼 수 있고 

시계 방향으로 돌 경우 하산하는 길에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삼나무 숲의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나무 자체가 멋져서 찍은 사진이 여러 장이지만 업로드의 귀찮음으로 아래 한 장만 올린다. 

하산하는 길에 갑툭튀로 피크닉 테이블이 덜렁 하나 나온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으면 집에 가는 길에 허기질 일이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1900년대 초기에 제재소가 있던 곳이라 그 혼적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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