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밴쿠버산책3 Coquitlam River Park, 밴쿠버 가을 연어의 회귀를 보고 싶다면 2020. 11. 23. Como Lake, 봄이라는 위안 사흘 째 비가 온다. 그제와 어제 산책을 거의 못해서 몸이 찌뿌드드했다. 조금이라도 걸어보려고 집 근처 Como Lake에 갔다. 바이러스 상황과 비 오는 날씨가 겹쳐서 우울했다. 공원 산책 중 발견한 커다란 꽃나무가 마음을 달래주었다. 커다란 진달래가 다발로 피어 있는 예쁜 꽃나무였다.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엄청 배가 고픈 곰들이 활동할 때라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곰의 공격에 대비해서 입힐 수 있는 금속 스파이크로 뒤덥힌 산책용 의상을 광고하는 게시물도 보였다. 신종 바이러스 하나로 인간 사회는 거의 마비될 지경인데 곰은 늘 그러하듯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하고 꽃은 늘 그러하듯 얼굴을 활짝 내밀었다. 봄이 늘 그러하듯 우리를 찾아와 주었다. 일상이 파괴된 우리에게 자연의 항상성이 가져다주는 위안이.. 2020. 11. 1. New Westminster, 밴쿠버 강변 산책 집안일을 하기에는 바깥 날씨가 참 좋아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쌓여있던 눈도 거의 다 녹고, 기온은 영상 5도에, 하늘은 파랬다. 뉴웨스트민스터에 이사온지 두 달이 넘도록 프레이저 강변을 따라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어서 이참에 걸어보기로 했다. 아직은 따뜻한 외투와 장갑을 챙기면 좋을 날씨이지만, 두고나온 선글라스가 아쉬울 정도로 햇볕이 제법 셌다. 밴쿠버에 온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하루하루 감사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보드워크 위를 걷자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집들을 보니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프레이저 강을 집앞에 두고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만개할 준비를 하는 꽃들을 보자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이 느껴졌.. 2019. 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