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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서울

돈 안 되는 외국 동전은 이렇게 처분합니다

by 이령맘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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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다가 외국 동전을 발견했다. 

7개국의 외국 동전은 나와 함께 밴쿠버에 갔다가

다시 나와 함께 서울로 돌아왔던 것. 

얼마 안 되는 짐이지만 이게 뭔 부질없는 짓인가. 

 

외국 동전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 이유는

외환은행에서 동전은 환전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 동전은 귀국 전에 처리했고

이 동전의 국가들에는 당분간 여행 갈 일이 없지 않겠나 싶어서

외국 동전을 기부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검색해봤더니, 

유니세프에서 하는 '사랑의 동전 기부'라는 게 있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CU 편의점 등에 

동전기부함이 비치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제일 먼저 찾아간 국민은행에서는

동전 기부함이 없다고 했다. 

 

그 다음에 찾아간 신한은행은

나도 모르게 장소를 이전해서 그 자리에 없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보이는 CU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동전 기부함이 있었다. 

 

 

동전이 많아서 한꺼번에 부어 넣으려고

뚜껑을 열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뚜껑을 열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도난 또는 분실을 우려해서 그럴 것이다.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서 끙끙대며 뚜껑을 열려고 했던 내 자신을 떠올리니

아직도 참 부끄럽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함께 저 많은 동전들을 기부함에 하나씩 넣었다. 

 

이렇게 기부된 동전들은

유니세프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확인하고 세어서

아동들을 돕는 데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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